평택사태와 관련,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처음으로 평택에서 경찰과 군 병력을 철수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임종인, 이인영 의원 등 6인은 16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평택문제는 강압적이고 공안적인 방식이 아니라 평화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경찰과 군의 상주로 빚어지는 불필요한 오해와 마찰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즉각적인 병력 철수를 주장했다.

임종인 의원을 제외한 여당 의원들이 일부이기는 하나, 평택사태와 관련해 평화적인 해결 입장 및 군 병력 철수를 요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종인 의원은 "미군기지 이전 문제는 미국 측에서도 지난해 연말까지 작성하기로 한 확장부지 종합시설계획을 오는 9월로 미룬 상태"라며 "서둘 문제가 아니라 인내심을 갖고 주민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민과의 대화 재계를 촉구했다.

이날 6인의 성명에는 임종인 의원들 비롯해 우원식, 유승희,이인영, 정청래, 최재천 의원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