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대통령 입장 로텐더홀서 규탄시위
김종인은 文대통령과의 사전간담 거부. "특검 수용하라"
아울러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시정 연설을 위해 입장하는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의원들은 ‘이게 나라냐’고 적힌 종이 팻말을 들고 “국민의 요구 특검법 당장 수용하라”, "특검법 거부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특검거부 진실 은폐 그 자가 범인이다”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규탄 구호속에 국회에 도착, 박병석 국회의장 등의 안내를 받으려 사전 간담회장으로 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직전 가진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수십년의 헌정을 거쳤지만 이렇게 폭정을 일삼는 정권, 국민과 불통인 대통령은 처음 경험하고 있다”며 “취임사는 미사여구로 화려했고 국민 기대는 잔뜩 부풀었지만 이행된 건 한번도 경험하지 못 한 나라 밖에 없다. 모든 부분이 비정상”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선 "174석의 민주당의 힘과 수사 기관을 장악하고 있는 그 힘으로 안하무인격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대나무를 아무리 빡빡하게 심어도 물이 지나가는 걸 막을수 없다고 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권력을 지키려 해도 결국은 권력의 부정과 비리는 드러나게 마련이다.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특검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사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국회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장내에서 투쟁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민주당이 저런식으로 막무가내로 한다면 우리도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밖에 없고 국민과 함께 투쟁할 수 밖에 없다는 결의를 점점 더 다지고 있다”고 장외투쟁을 경고하기도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본회의장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입장해서 저희 피켓을 다 앞에 붙이고 항의표시를 할 것이다. 연설 내내 착석해 있을 것"이라며 "주 원내대표가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에게 국민의 뜻과 야당의 요청사항을 전달했는데 아무 답이 없다. 그게 대통령이 얘기했던 방식이냐는 뜻을 분명히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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