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6일 '2차 검찰 고위급인사' 강행하기로
11석 고위 검찰직, 윤석열 라인 2차 물갈이 될듯
법무부는 오는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논의하기 위한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르면 당일 오후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법무부가 지난달 30일에 열기로 했다가 하루 전날 급작스레 취소한 지 1주일 만이다.
당시 추 장관이 갑자기 인사위원회를 취소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폭행사태, KBS의 검언유착 오보 등에 따른 여론 악화가 제동을 건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일각에서는 추 장관과 청와대간 인사 갈등설도 흘러나왔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인권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11자리다. 대부분이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나면서 생긴 공석들이다.
추 장관은 앞서 지난 1월 고위급 인사를 통해 윤석열 라인을 대거 물갈이하며 연수원 26기(3명)와 27기(2명)를 검사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어, 이번 2차 인사에서도 비슷한 물갈이가 단행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추 장관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윤 총장의 의견을 아직 듣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인사과정에 또다시 '윤석열 패싱'이 재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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