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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근태, 개성방문 취소하라"

"소속의원들 금강산 다녀와선 김일성 수령 운운"

한나라당이 오는 20일 예정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개성공단 방문을 비난하며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19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근태의장이 20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다음달 중순에는 금강산관광 8주년을 맞아 금강간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라고 한다"며 "김의장에게는 국제사회의 경고가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가? 쇠귀에 경읽기인가?"라고 비난했다.

나 대변인은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반도의 안보는 파국을 맞게 된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김근태 의장이 할 일은 북한핵으로 구멍이 뚫린 국가안보체계를 점검하고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정부가 소홀히 하기 쉬운 민생을 하나라도 더 챙기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소속의원들은 금강산유람을 갔다 와서 김일성 수령 운운하면서 북한정권의 대변인처럼 떠들어대고, 당대표는 안보와 민생을 외면한채 한가롭게 북한시찰이나 다니는 것은 집권여당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김근태의장은 방북계획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그러나 이렇듯 김의장 방북을 비난하는 과정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에 대해 "금강산유람을 갔다 와서 김일성 수령 운운하면서 북한정권의 대변인처럼 떠들어댄다"고 비난함으로써 앞으로 열린우리당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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