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7년만에 1,500원 돌파. 'S 공포' 확산
국제유가 110달러 돌파에 환율 급등, 코스피 5,800 아래로
통화당국의 구두개입에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는 등 이란전 악화로 경제환경이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17.9원 급등한 1,501.0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는 주간종가 기준으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17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9원 오른 1,505.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에 각별히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원화의 흐름이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되는 경우 적기 대응하겠다"며 구두개입을 하자 장중 1,500원 아래로 내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천억원대 매물폭탄을 쏟아내고, 이재명 대통령이 현상황을 "전시상황"으로 규정하는 등 위기감이 급확산되면서 결국 1,500원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81포인트(2.73%) 내린 5,763.2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63.63포인트(2.76%) 떨어진 5,761.40으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로 장중 5,738.95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이 1조8천825억원, 기관은 6천659억원 순매도로 주가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만 2조4천110억원 순매수로 추가 하락을 막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반도체주 쌍끌이 매도로 삼성전자는 3.84% 내린 20만500원에, SK하이닉스는 4.07% 하락한 101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20만전자'와 '100만닉스'는 사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20.90포인트(1.79%) 내린 1,143.48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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