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방위 보복', 국제유가 120달러 턱밑까지 폭등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 에너지시설 보복 공격에 세계경제 패닉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전장보다 10% 이상 급등한 배럴당 119.1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9일 장중 가격인 119.5달러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이후 오름폭을 소폭 줄였지만, 여전히 6%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 경유 선물 벤치마크 가격도 장중 한때 배럴당 190달러까지 올랐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장 초반 배럴당 100.02달러까지 올랐다가, 이후 90달러대 후반으로 다소 상승폭을 줄였다.
이에 따라 WTI와 브렌트유 간 가격 격차는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날 오전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은 오전 장중 한때 ㎿h(메가와트시)당 73유로를 넘어 전 거래일보다 35%까지 폭등했다.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폭등에 유럽 증시도 3% 가까이 폭락하는 등 패닉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폭등은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폭격에 이란이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다 등 중동 전역의 에너지 시설을 보복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거점인 라스라판 지역 가스시설이 이틀 연속 공격받아 불타고 있다.
사우디 서부 홍해 연안에 있는 얀부의 아람코-엑손모빌 합작정유시설(SAMREF·삼레프)이 드론 공습을 받아 얀부항의 석유 수출터미널 선적이 한때 중단됐고, 쿠웨이트 정유 시설 2곳 역시 이란 드론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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