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관위의 이재오 감싸기, 황당한 궤변"
“선관위, MB 정권 위한 편파적 선거관리에 몰두”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얼마 전 공직선거법을 핑계로 부재자투표를 독려하는 정당한 정당 활동마저 제약했던 선관위가 아닌가. 또 박지원 원내대표의 라디오연설을 가위질을 하기도 했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오 특임장관과 진수희 복지부 장관이 선거 중립의무를 어기고 한나라당 의원들과 ‘4.27 승리를 위한 작전회의’를 가졌다"며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선관위가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를 포기하고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위한 편파적인 선거관리에 몰두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거듭 선관위를 맹비난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재오 장관의 선거 개입에 눈 감고 귀 막는 선관위를 보자니 기가 막히다. 언론이 사진으로 국민에게 보도했고 기자들이 참석했는데 어떻게 그게 식당에서 그냥 만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재오 장관은 라디오에 나와 공개적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의 선거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말했다"며 "이것도 선관위 말대로 라디오였지만 당내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니 괜찮은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재오, 진수희 장관과 선관위가 그렇게 자신 있으면 이명박 대통령, 전 국무위원들은 선거운동에 나서라. 선관위원장도 선거운동에 나서라"며 "그것이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하니 어디 한번 끝까지 선거법 위반인지 아닌지 다퉈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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