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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美정보기관 보고서 유출에 부시 발끈

美 비밀보고서 "이라크 전쟁이 테러 위협 악화"

16개 미국 정보기관들이 "이라크 전쟁이 테러리즘의 확산을 초래했다"며 조지 W. 부시 미대통령 주장과 상반된 결론을 담은 공동 비밀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져, 부시 대통령을 궁지로 몰고 있다.

16개 정보기관, "이라크전 때문에 미국 더 위험해져"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CIA를 비롯한 16개 미국 정보기관들이 지난 4월 공동으로 작성한 이 비밀보고서는 "이슬람 지하드(성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라크 전쟁이 이 같은 테러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이라크 전으로 인해 테러조직이 보다 점 조직화 됐으며 결과적으로 이들을 적발하고 장래 공격을 미연에 방지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이슬람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간섭이 이슬람교도들의 분노와 이들에 동조하는 세력 증가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이슬람 국가들의 부패와 지지부진한 정치적 개혁 그리고 반미 운동의 확산 등도 잠재적인 테러조직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미국에 대한 국내외 위협은 더욱 다각화되고 테러공격도 증가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부시대통령 당황

당연히 부시대통령이 크게 당황해 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끝난 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지 않았다면 테러리스트들이 덜 위협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유출 사고가 있을 때 마다 비밀 해제를 하는 것은 나쁜 습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문서 유출에 분개해 하며 “누군가가 정치적 목적에 의해 보고서의 기밀 내용을 유출했다”고 유출자 색출을 지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보고서 내용의 일부 공개를 지시했다. 그는 이번 비밀 보고서 공개가 “이 같은 추측을 중단하고 이라크 전쟁에 대한 정치적 의도와 미국인들에게 적들의 본질을 혼돈하게 만드는 것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 분량이 단 3쪽에 불과하다며 전량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에드워드 케네디 민주당 상원의원은 “미국인들은 부시행정부가 고른 일부분만이 아니라, 모든 이야기에 대하 알 권리가 있다”며 부시행정부를 압박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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