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합동훈련, 서해 아닌 동해에서..."
중국 강력경고에 한-미 후퇴, 軍 "대잠훈련은 동해가 더 적합"
<연합뉴스>는 11일 당초 서해에서 실시할 계획이던 연합훈련을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동해나 남해에서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정부의 한 소식통이 이날 "한미 연합훈련을 서해에서 실시할지 동해에서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해상 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연합훈련 계획을 확정하는 데 멈칫하는 것은 서해상에서 항모가 참가하는 가운데 실시되는 대규모 연합훈련을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군 소식통은 또 중국이 반발하는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의 훈련 참가 여부와 관련해서도 "미 7함대 소속의 항공모함이 훈련에 참가할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양국은 항공모함도 훈련에 참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KBS <9뉴스>는 이날 한걸음 더 나아가 서해가 아닌 동해에서의 한미군사훈련을 거의 기정사실화했다.
KBS는 당초 서해에서 실시하려던 훈련 장소도 동해로 변경하려는 기류도 포착되고 있다며, 정부 고위 당국자가 "서해에서 훈련을 실시하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가 목적이라면 "동해에서 훈련을 실시해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더 나아가 "대잠 작전은 오히려 서해보다는 동해가 더 적합한 측면도 있다"며 동해 훈련의 우월성을 주장하기까지 했다.
군은 미국 항모 조지 워싱턴호 참석 여부와 관련해선 "이번 훈련에 미 7함대 항공 모함도 참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 중"이라며 "이르면 내일 정확한 훈련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들은 <연합뉴스>의 보도 등을 <한국 정부측 "한미군사훈련, 서해에서 하지 않는다"> 등의 제목으로 속보로 전하고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조지 워싱턴호가 지난 9일 오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를 출발해 서해로 향했다고 보도했지만 <지지통신>은 조지 워싱턴호가 일본기지를 떠난 것은 확인됐지만 서해로 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상반된 보도를 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일부 보수신문들은 <교도통신> 보도만 대서특필하면서 중국이 안보리에서 미국·한국의 천안함 외교에 타격을 가하자 미국이 중국 반발에도 서해에서 무력시위를 하기로 한 것처럼 보도했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