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재정파탄 위기, 미국-일본도 예외 아니다"
외국투자자들, 이들 국채 외면하면 대형 위기 발생
루비니 교수는 5일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과 공동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그리스의 현 위기는 유럽연합(EU) 내부 국가 중 최악의 본보기일 뿐"이라면서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이른바 'PIGS' 국가들이 모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의 비중이 높은 나라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문제가 단지 유럽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으로 인정받아온 미국과 일본도 높아지는 국가채무 수준에 대해 의문과 도전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과 일본이 그리스나 포르투갈처럼 작은 나라보다는 안정적으로 재정 적자를 관리할 수 있겠지만, 이런 경제 대국의 나쁜 경제정책은 투자자들이 그동안 `안전한 피난처(Safe haven)'로 간주해왔던 이들 국가의 국채 투자에서 이탈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부유한 국가와 신흥시장 국가를 구분하는 인위적인 경계선이 타당성을 잃게 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 달러가 전 세계 기축통화인 데다 일본도 순채권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투자자들은 미국과 일본에서 필요한 재정 개혁이 지연되지 않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 차단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 외국 투자자와 중앙은행들은 높은 금리를 받아야만 미국에 자금을 빌려줄 것이며 이런 차입금리 상승은 미국의 정책을 옥죄는 또 다른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바로 '국가 리스크'가 '국가의 현실'이 되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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