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지난해 9월 관련 통계 도입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는 등 부동산투기 심리가 급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 경기상황을 전망한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4로 전월과 같았다. CSI는 4월 98, 5월 105, 6월 106, 7월 109 등으로 계속 올라오다 9월에 상승세를 멈췄다.

그러나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는 9월에 112로 전월의 110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하며, 이 지수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는 지난 3월에 84였으나 4월 98, 5월 103, 6월 102, 7월 106, 8월 110, 9월 112로 수직상승 중이다.

반면에 토지.임야 CSI는 111로 전월과 같았고 주식가치전망 CSI는 109에서 108로 내렸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132로 전월의 126보다 6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해 7월(136) 이후 최고치를 기록, 시중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수준전망 CSI도 134에서 138로 4포인트 올라 인플레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리와 물가 인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가계저축 CSI는 95로 전월의 96보다 1포인트 떨어졌고 가계저축전망 CSI도 101에서 100으로 하락, 가계 불안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