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에 이어 <매일경제>도 미국 쇠고기 식당 사진을 연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8일 언론전문매체 <미디어스>에 따르면, <매경>은 지난 7일자 16면 <미 쇠고기 식당에서도 팔아요> 기사에 관련사진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음식점 '다미소'에서 손님들이 고기를 구워먹는 모습을 실었다. 이 사진의 캡션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개시한 다미소 양재점에서 손님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구워 먹고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사진 속에 앉아있는 '손님' 중 오른쪽 남자는 이 식당 종업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다미소 박종현 사장은 8일 "종업원인 건 맞지만 쉬는 날 친구(여자 친구)와 함께 놀러온 것"이라며 "손님으로 온 것인데 문제될 것이 있느냐"고 주장했다.
사진을 찍은 <매일경제> 기자는 "당시 다른 손님들이 초상권 문제로 사진을 찍히기 싫어해서 난처해하고 있었는데 다미소 사장이 그 자리에서 찍으라고 했다"며 "그 사람이 종업원인지는 몰랐다"고 말했다고 <미디어스>는 전했다.
지난 7일자 해당 매일경제 기사. ⓒ매일경제 그러나 <매경>의 사진연출 의혹이 제기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음식점 사장과 <매경> 기자 해명에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속보이는 변명"이라며 "<매경>도 <중앙일보>처럼 사진연출을 시인하고 공개사과하라"는 비난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어 <매경>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