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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격차 더 벌어지고, 광주에선 민주당 재역전

[여론조사] 제주는 안개속. 정당지지율 한나라 40.9% vs 우리 20%

서울에서는 오세훈-강금실간 격차가 더 벌어지고, '이원영 발언'의 여파로 광주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다시 열린우리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KBS와 SBS의 공동 의뢰로 미디어리서치와 TNS미디어가 각각 8개 시도씩 맡아 각 시도별 성인 1천명씩 총 1만6천명을 대상으로 16~17일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결과 한나라당 후보는 수도권과 강원 충남북 영남등 11곳에서 한나라당이 앞서고, 대전과 전북에선 열린우리당, 광주와 전남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이는 앞서 지난 4월 30일 조사 결과와 동일한 판세다. 다만 제주에서는 무소속과 한나라당 후보간 격차가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제주지사 후보 지지도는 무소속 김태환 34.1%, 한나라당 현명관 28.2%,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 19.3%로 나왔다. 4월 30일 조사 때보다 현명관 후보가 김태환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추격한 양상이다.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는 한나라당 오세훈 48.4%, 열린우리당 강금실 25.5%, 민주노동당 김종철 2.9%, 민주당 박주선 2.1% 등으로 나타나, 지난 4월30일 조사보다 오세훈 강금실 두 후보간 격차가 7.3% 포인트 더 벌어졌다.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43.6%, 열린우리당 23 %로 두 후보 지지도와 비슷해, 개인지지율과 정당지지율의 동일화 현상을 보였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박광태 48.5%, 열린우리당 조영택 24.9%로, 4월30일 조사보다 박광태-조영택 후보간 격차가 6.3% 포인트 더 벌어졌다. 특히 광주의 정당 지지율에서는 지난번 조사때 열린우리당이 앞섰던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4.9%로 30.7%에 그친 열린우리당을 다시 앞서 '이원영 발언'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남에서는 민주당 박준영 52.6%, 우리당 서범석 19.9%로 압도적 격차를 유지했다.

'격차 축소' 논란을 빚고 있는 경기도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41%, 리당 진대제 24.2%로 4월30일 조사때와의 격차가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한나라당 허남식 53.6% 대 우리당 오거돈 19.2%, 대구는 한나라당 김범일 44.2% 대 우리당 이재용 19.6%, 인천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46.2% 대 우리당 최기선 19.8% 등 종전의 현저한 격차가 그대로 유지됐다. 또한 충북에서도 한나라당 정우택 48.3% 대 우리당 한범덕 25.5%, 충남에서는 한나라당 이완구 35.2% 대 우리당 오영교 19.9%, 강원도에서는 한나라당 김진선 55% 대 우리당 이창복 16.3% 등 격차가 여전했다. 경북에서는 한나라당 김관용 51.6% 대 우리당 박명재 17.6%%,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49.8% 대 우리당 김두관 18.3%로 나타났다.

울산에서는 한나라당 박맹우 57.6%, 민주노동당 노옥희 14.7%, 우리당 심규명 9.8% 순으로 우리당은 민노당에게 밀려 3위로 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은 대전과 전북, 두 곳에서만 우세를 유지했다.

대전에서는 우리당 염홍철 48.8% 대 한나라당 박성효 24.2%로 여전히 배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고, 전북에서는 우리당 김완주 47% 대 민주당 정균환 17%로 나타났다.

전국적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40.9%, 열린우리당 22%, 민주노동당 9.5%, 민주당 6.4% 순으로 4월 30일 조사 때에 비해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의 순위가 역전됐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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