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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국채금리 폭등, '글로벌 재정위기' 공포

미국-일본-영국-독일 국채금리 폭등, '제2의 재정위기' 우려 확산

1일(현지시간) 글로벌 채권시장의 매도세가 확산되며 주요국 국채금리가 급등, '글로벌 재정 위기'가 도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미국 주가 등은 급락,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기감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글로벌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bp(1bp=0.01%포인트) 오른 4.788%로, 작년 1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등의 준거금리 역할을 하는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역시 2bp 이상 오른 5.272%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고점에 근접했다.

미국 국가부채는 4년 7개월만에 10조달러 폭증, 최근 40조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헤지펀드 대부'인 레이 달리오(76)는 "올해 이자 비용이 약 1조달러로 예상되고 여기에 만기도래 원금 약 10조달러를 합치면 올해 연방정부가 갚아야 할 원리금은 11조달러, 즉 연방정부 수입의 두배에 해당한다"며 3년내 미국의 파산을 경고한 바 있다.

일본 국채 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장중 3%까지 올라 1996년 10월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도 국가부채가 연말에 1천500조엔에 육박하고 금리상승으로 연간 예산의 30%를 원리금 상황에 써야할 중지에 몰려있다. 그러나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내년 4월부터 식품 소비세를 현행 8%에서 1%로 낮추기로 하는 등 포퓰리즘적 경기부양책을 밀어부치고 있어, 일본 재정파탄 우려를 확산시키며 국채금리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영국 또한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919%까지 오르며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금리는 5.224%로 2008년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자동차 등 주요산업이 급속히 경쟁력을 잃고 있는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장중 3.339%까지 올라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그리스 등 유럽국가들을 국가파산 상태로 몰아넣었던 2010~2012년 유럽 재정위기가 이번에는 국가부채가 임계점을 넘은 미국, 일본 등 주요 서방국가들을 강타하면서 글로벌 재정위기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설상가상, 미국과 이란 군사충돌 재연으로 국제유가도 급등하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은 정유사 대표들을 소환해 기름값을 낮추라고 압박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해 국제유가를 급등케 하는 갈팡질팡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표준인 브렌트유의 1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60% 급등한 배럴당 94.65달러에,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20% 오른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각각 7월 24일, 7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에 미국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2,766.88에, S&P 500지수는 54.67포인트(0.71%) 내린 7,631.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1.12포인트(1.03%) 내린 26,099.7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1% 내렸다. SK하이닉스 ADR은 2.31%, AMD과 마이크론은 각각 2.36%, 2.64% 내렸다. 엔비디아도 1.51% 내렸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2 0
    양키주가 캐폭락 성큼 다가온다

    "김영익의 경제스쿨"

  • 4 0
    [부유세 신설 + 증세정책]

    미국 기득권놈들이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

  • 5 0
    모두 트럼프놈의 깡패짓

    자국민 고통을 당해야 하는데
    트럼프 이놈의 새키가 모두 약탈경제와 전쟁으로 보상을 받으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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