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문재인 "내부 단합 매우 중요"
문재인 "당내 단합이 출발점", 李대통령 "끊임없이 외연 확장해야"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취임후 첫 문 전 대통령과의 오찬회동에서 "근본적으로는 우리가 집권해서 모두를 대표해서 모두를 위한 정치, 행정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고,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이 두 가지를 잘 조화롭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외연 확장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우리 민주 정부가 이제는 국가 전체를 책임져야 될 주요 세력이 됐다"며 "누구도 걱정하지 않도록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그 기반 위에서 우리가 구조적 다수를 향해서 좀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통합으로 나아가려면 역시 당내의 단합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먼저 단합하고, 그 위에서 민주개혁 진영 그리고 빛의 혁명을 함께했던 세력들과의 더 큰 단합을 이뤄내야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며 당내 단합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단합, 또 민주개혁 진영과의 더 큰 단합, 그리고 국민통합까지 나아가는 일을 해낼 사람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재명 대통령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런만큼 좀 더 큰 리더십을 발휘해서 정말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그 꿈을 반드시 이루시기를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잇고 또 부족했던 부분들은 더 크게 채워서 반드시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그렇게 이제 기원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내가 할 일이 있다면 힘껏 돕겠다라는 약속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 대해 "내란 종식, 국가 정상화, 민주주의와 국격 회복 등 중대한 과제들을 빠른 시일 내에 이렇게 해낸 것만 해도 아주 큰 업적"이라며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밀어닥친 미국과의 관세 협상,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중동 전쟁까지, 이어지는 외교적 난제들에 대해서도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실용외교적 자세로 아주 지혜롭게 잘 대처해 주셔서 아주 큰 다행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외적으로도 경제 성장률, 수출 실적 그리고 세수 증가, 주가 지수 같은 거시경제 지표들에서 아주 놀라운 그런 성과를 거두고 있고. 특히 AI에 관한 세계적인 공급망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진 모습들을 보면서 자랑스러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특히 800조원대 호남 반도체 투자에 대해 "근래 거두고 있는 아주 획기적인 성과에 축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더욱 박차를 가해서 이번에 메가프로젝트에 대해서 서운하다고 말을 하는 지역까지 잘 아울러 주시고 지역의 인재들이 일자리 때문에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려갈 필요가 없는 나라를 꼭 기필코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인프라가 없었으면 새롭게 시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놓으신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께서 5년 동안 만들었던 성과들이 엄청 많이 훼손됐다"며 "그것을 정상화하는 과정, 그 정상화한 위에 우리가 해야 될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걸 동시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관계에 대해 "우리 대통령께서 하신 일과 노무현 대통령 또 김대중 대통령께서 만든 것이 정말로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친위쿠데타를 위해서 북쪽을 군사적으로 압박한 게 너무 컸던 것 같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민주 정부들이 해왔던 소위 햇볕정책부터 시작해서 남북 평화 공존 정책을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조언을 들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초청이) 너무 늦어 죄송하다"며 "한번 모셔야지 했다가도 일이 꼬여서 (늦었다). 앞으로 자주 말씀을 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식단은 화합 차원에서 비빔밥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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