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동혁 노선 실패. 의원들 결단해야"
"한동훈에게 복당 서두르지 말라 했고 본인도 공감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6.3 지방선거의 결과에 대해 “장동혁 대표가 지향하는 노선이 실패했다는 의미다. 지금 국민의힘은 중도의 거친 바다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강성 지지층의 가려운 곳만 긁어주는 ‘유튜브 정당’으로 전락하느냐 기로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보수 텃밭’이라는 대구시장 선거에서 8.8%포인트 격차로 간신히 이겼다. 현재의 위기를 냉정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2024년 12월 재경 대구·경북 향우회에 참석해서 ‘선거에 이겨서 정권을 가져오는 사람이 보수의 진짜 효자다’라고 했다. 좌중이 웅성거리더라"면서 "국회에서 거칠게 싸우다가 정작 선거에서는 지는 정치인이 지금 보수에 필요한가. 선거에서 이겨야 비로소 유능한 정당이다. 중도 확장적인 실용 가치를 정당 노선으로 세우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앞으로도 계속 미로 속에서 헤맬 수밖에 없다”고 끊어말했다.
그는 장 대표의 향후 영향력에 대해서도 “장 대표가 대표직에서 끝까지 버티든지 아니면 물러나든지 이제는 어떤 선택을 해도 박수받기 어렵게 됐다. 그렇다고 장 대표는 강성 지지층을 지향하는 정치적 노선을 이제 와서 돌이킬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장 대표가 향후 보수 정국의 변수로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오는 10일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한 데 대해선 “선거 1주일 만에 뭐가 그리 급해서 원내대표부터 뽑으려 하나.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원인 분석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우선 선거를 차분하게 되돌아보고, 그 결과를 정당 노선에 정교하게 반영해야 한다. 그것이 당원에 대한 도리"라며 "우리 당 의원들이 파행적인 원내대표 선거 일정에 어째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 무소속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선 “선거 이후 한 의원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복당 문제는 서두르지 말라’고 했다. 정치 선배로서 진심 어린 당부이기도 했다. 그래야 한 의원에게도 길이 열리고 당도 쇄신할 수 있다. 한 의원 역시 ‘제 생각 역시 정확히 일치한다’면서 공감했다”며 한 의원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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