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호르무즈 한국선박, 비행체가 타격해 화재"
이란 공격 가능성 높아져 정부 대응 주목. 트럼프는 참전 압박
외교부는 이날 오후 정부 합동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조사 결과 5월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장 수거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께 미상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타격했다.
타격으로 인한 충격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과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는 비행체 1차 타격으로 발화했고 이어 2차 타격으로 규모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타격 부위 외판에는 폭 약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 크기의 파공이 발생했고, 선체 내부 방향으로 굴곡됐다.
외교부 발표에 따라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 어느 국가의 소행인지가 당장은 확인되지 않으나 이란의 공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
정부는 나무호 피격후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화재 원인을 조사해왔다.
주한이란대사관은 이 사건에 이란 공화국의 군이 개입하지 않았다며 '이란 공격설'을 부인한 바 있으나 이란 관영 언론은 이란의 공격에 의한 것이고 밝히는 등 혼란을 빚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박 화재 발생 직후 "한국 선박이 혼자서 행동하다가 박살났다"며 "한국은 어떤 식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한국에 이란전 참전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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