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장동혁 면전서 "열불 나 투표 안하겠단다"
"후보들 속 탄다. 후보들 말 들어라". 장동혁 굳은 표정으로 메모만
김 후보는 오늘 오전 강원도 양양 수산리 어촌마을 회관에서 열린 공약발표 현장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투표장에 안 나오시면 우린 정말 희망이 없다"면서 "처음에는 저도 그냥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거니 뛰어다녔는데 그래도 당이 어느 정도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고 장 대표를 압박했다.
김 후보는 "하루 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다니는데 중앙 뉴스로 인해 때때로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때가 많다"면서 "당장 42일 뒤면 생사가 결정되는 후보 입장에서는 속이 탄다. 후보의 말을 좀 들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강원도에 우리 당 후보가 한 300명 정도 된다"며 "대표를 만나면 더 세게 얘기해 달라는 후보들이 있다"고 험한 후보들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붙잡으려고 하면 더 멀어져가는 게 세상 이치 아니겠나"라고 반문한 뒤, "결자해지가 필요하다. 옛날의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김 후보의 직격탄이 쏟아지는 가운에 김 후보 얼굴을 바라보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종이에 메모만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0일 방송에 나와 “장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우리 강원도에 오신다고 하니, 그때 머리를 맞대고 쓴소리도 할 생각”이라며 융단폭격을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장 대표는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친윤 윤상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인천지역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당한 바 있다. 그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하지 않다가 열흘간 방미후 친윤 김진태 강원지사 지역을 찾았다가 또다시 융단폭격을 받은 모양새다.
그간 장 대표를 지원했던 친윤진영 후보들도 '공멸' 위기감에 앞다퉈 장 대표를 이지매하고 나선 모양새다.
장 대표는 회의후 기자들이 김 후보의 질책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당이 여러모로 어려워서 애정 어린 말씀을 해주신 것 같다"며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당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그것이 지금 저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덧붙여,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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