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돈줄이 마르고 있다", 'AI 빚투 공포' 현실로
하이퍼스케일러 보유 현금 모두 동나. 회사채 금리 수직급등
인공지능(AI) 개발사 및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묻지마 AI 빚투'를 뒷받침해온 자금줄이 말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AI 빚투' 공포가 현실화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최대 사모펀드 운영사인 블랙스톤은 IPO(기업공개)를 앞둔 앤트로픽의 신용등급이 IPO후 투기등급인 ‘BB’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투자자에게 전달했다. 앤트로픽이 투자적격등급(BBB- 이상)을 받을 것이라는 기존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면 IPO를 통해 1천억달러를 조달하고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앤트로픽은 어려움에 봉착할 전망이다. 채권시장 큰손인 미국 보험사와 연기금을 비롯해 세계 주요 연기금은 투기등급의 회사채 구매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이미 10%를 돌파한 앤트로픽의 회사채 금리는 더욱 높아져 신규 투자금 조달의 어려움에 직면할 전망이다. <FT>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구글 TPU 확보를 위한 60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과정에 블랙스톤에게 후순위 투자 수익률로 10% 이상을 제시했다.
엔트로닉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현금성 자산이 1천120억달러가량이고 상장으로 1천억달러를 더 조달할 계획이다. 반면에 앤트로픽이 아마존과 브로드컴 등에 무조건 지급해야 하는 최소 구매약정 금액은 2천656억달러다. 현금과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을 더해도 구매약정액에 못 미친다. 앤트로픽은 “예상한 것보다 이른 시점에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고 신고서에 적었다.
앤트로픽과 함께 AI ‘투톱’인 오픈AI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상장 전 마지막 투자 유치로 300억달러를 확보하려고 했으나 모인 돈은 110억달러에 불과했다. 이에 <FT>에 따르면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당초 300억달러를 목표로 했던 신규 자금 조달 규모를 최근 200억달러로 100억달러 낮췄다. 일부 투자자는 오픈AI의 약정 마감액이 200억달러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이날 메타의 신용전망을 AA- ‘안정적’에서, 향후 신용등급 하락을 경고하는 ‘부정적’으로 낮췄다. 3분기 현금 흐름이 적자로 돌아선 메타가 오는 2028년까지 현금흐름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메타는 이에 강력 반발했으나, 지난해 말 메타가 발행한 40년 만기 채권 가격이 현재 21.5% 급락하는 등 시장 반응은 SP 평가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앤트로픽과 오픈AI가 돈을 구하기 어려워진 것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묻지마 AI 빚투'로 시장에서 자금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기준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오라클 등 5개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 약정액은 3조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5개사의 잉여현금흐름 총합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318억달러)로 돌아섰다. 회사채 발행, 즉 빚을 내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1~10월 발행된 AI 관련 채권 규모를 6천550억달러로 집계했다. 작년보다 두 배 늘어난 수치로, 내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모두가 채권시장으로 달려가니 이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오라클이 지난해 발행한 2035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금리)은 발행 당시 연 5.2%에서 지난달 7.6%로 급등했다. 메타의 2045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지난해 10월 연 5.515%에서 지난달 연 7.02%로 뛰었다.
AI 생태계의 약한 고리로 평가받는 네오클라우드는 자금 조달길이 이미 막혔다. 엔비디아가 2대 주주인 코어위브는 회사채 금리 15%를 돌파해 주가가 폭락하는 등 월가에 큰 충격을 가하고 있다.
그러자 시중의 돈은 안전자산인 미국채로 몰려가면서 급등하던 미국채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미국채를 비롯해 일본, 프랑스 등의 국채들도 천문학적 국가부채로 안전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점점 통제불능의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최대 사모펀드 운영사인 블랙스톤은 IPO(기업공개)를 앞둔 앤트로픽의 신용등급이 IPO후 투기등급인 ‘BB’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투자자에게 전달했다. 앤트로픽이 투자적격등급(BBB- 이상)을 받을 것이라는 기존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면 IPO를 통해 1천억달러를 조달하고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앤트로픽은 어려움에 봉착할 전망이다. 채권시장 큰손인 미국 보험사와 연기금을 비롯해 세계 주요 연기금은 투기등급의 회사채 구매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이미 10%를 돌파한 앤트로픽의 회사채 금리는 더욱 높아져 신규 투자금 조달의 어려움에 직면할 전망이다. <FT>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구글 TPU 확보를 위한 60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과정에 블랙스톤에게 후순위 투자 수익률로 10% 이상을 제시했다.
엔트로닉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현금성 자산이 1천120억달러가량이고 상장으로 1천억달러를 더 조달할 계획이다. 반면에 앤트로픽이 아마존과 브로드컴 등에 무조건 지급해야 하는 최소 구매약정 금액은 2천656억달러다. 현금과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을 더해도 구매약정액에 못 미친다. 앤트로픽은 “예상한 것보다 이른 시점에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고 신고서에 적었다.
앤트로픽과 함께 AI ‘투톱’인 오픈AI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상장 전 마지막 투자 유치로 300억달러를 확보하려고 했으나 모인 돈은 110억달러에 불과했다. 이에 <FT>에 따르면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당초 300억달러를 목표로 했던 신규 자금 조달 규모를 최근 200억달러로 100억달러 낮췄다. 일부 투자자는 오픈AI의 약정 마감액이 200억달러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이날 메타의 신용전망을 AA- ‘안정적’에서, 향후 신용등급 하락을 경고하는 ‘부정적’으로 낮췄다. 3분기 현금 흐름이 적자로 돌아선 메타가 오는 2028년까지 현금흐름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메타는 이에 강력 반발했으나, 지난해 말 메타가 발행한 40년 만기 채권 가격이 현재 21.5% 급락하는 등 시장 반응은 SP 평가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앤트로픽과 오픈AI가 돈을 구하기 어려워진 것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묻지마 AI 빚투'로 시장에서 자금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기준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오라클 등 5개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 약정액은 3조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5개사의 잉여현금흐름 총합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318억달러)로 돌아섰다. 회사채 발행, 즉 빚을 내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1~10월 발행된 AI 관련 채권 규모를 6천550억달러로 집계했다. 작년보다 두 배 늘어난 수치로, 내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모두가 채권시장으로 달려가니 이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오라클이 지난해 발행한 2035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금리)은 발행 당시 연 5.2%에서 지난달 7.6%로 급등했다. 메타의 2045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지난해 10월 연 5.515%에서 지난달 연 7.02%로 뛰었다.
AI 생태계의 약한 고리로 평가받는 네오클라우드는 자금 조달길이 이미 막혔다. 엔비디아가 2대 주주인 코어위브는 회사채 금리 15%를 돌파해 주가가 폭락하는 등 월가에 큰 충격을 가하고 있다.
그러자 시중의 돈은 안전자산인 미국채로 몰려가면서 급등하던 미국채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미국채를 비롯해 일본, 프랑스 등의 국채들도 천문학적 국가부채로 안전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점점 통제불능의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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