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모즈타바 선출" vs 트럼프 "오래 못갈 것"
강경파 모즈타바 선출로 이란전 더욱 격화-장기화 우려
강경파인 모즈타바 선출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은 제거 방침을 분명히 해 이란전이 더욱 격화되고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란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중하고 광범위한 검토 끝에 오늘 임시 회의에서 전문가회의 대표들의 결정적인 투표를 바탕으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신성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임명 및 소개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전문가회의는 "긴박한 전쟁 상황과 적들의 직접적인 위협에도 한 순간도 주저하지 않았다"며 "신중하고 포괄적인" 심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회의는 40년 만에 처음으로 이란 중부 도시 곰에서 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모즈타바가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완전한 복종'을 맹세하고 새 최고지도자의 지시에 따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모즈타바는 이슬람혁명수비대 산하 바시즈의 실질적 수장이자 정보기관내 영향력이 막강한 인물로, 군부의 강력 지지로 후계자로 선출된 것으로 알려진다.
모즈타바는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아버지와 함께 폭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개혁파들에게 무자비한 강경파이자, 막대한 부를 축적한 자산가로도 알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나서도 마즈타바 선출설에 대해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고 제거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들의 함선 44척을 침몰시켰고, 그게 그들의 전체 해군 전력이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의 공군을 무력화했고, 통신망을 무력화했고, 그들의 대공 방어 체계는 사라졌다. 그들은 방어 능력이 없다. 그들이 가진 것은 말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모즈타바의 최고지도자 임명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강경파들이 여전히 권력을 잡고 있다는 메시지이며, 당분간 변화가 거의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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