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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가족회사, 수백억대 서울시 사업 특혜 수주", 오세훈 "감사 지시"

김경, 상임위 옮길 때마다 가족회사 수의계약으로 수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 서울시의원의 가족 회사가 김 시의원이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옮겨갈 때마다 해당 상임위 관련 서울시 사업을 수의 계약 등을 통해 수백억원대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감사 착수를 지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는 19일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업을 수주한 김 시의원 가족 회사는 부동산 시행사와 시공사, 교육 컨설팅 법인 등 7곳으로 수주 금액은 수백억원대"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시의원의 남동생으로 추정되는 김모(56)씨는 지난 2021년 초 ‘A연구원’이란 법인을 설립했다. 연구원이라는 이름을 썼지만 건설 시행업을 주로 했다. 대표와 최대 주주(지분 35%)는 김씨였고 주요 주주는 김 시의원의 다른 동생들이었다.

A사는 설립 첫해인 2021년 2~3월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땅 두 필지(941㎡·약 285평)를 사들이면서 서울시 산하 기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임대주택 공급 약정을 체결했다. 이어 11층과 9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시공에 들어갔고, 2022~2023년 두 차례에 걸쳐 SH에 총 282억원에 매각했다. 김씨가 최대주주로 있었던 시공사 B사도 이 사업으로 같은 기간 101억원의 매출을 냈다.

김 시의원 일가 회사는 김 시의원이 제안한 서울시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기도 했다. 김 시의원의 막내 여동생이 대표로 있던 C사는 지난 2019년 2300만원짜리 서울시 연구 용역 과제를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 계약으로 따냈다.

A사 대표 김씨가 운영하는 교육 컨설팅 법인 D사도 작년 6월 서울시 문화본부 산하 서울공예박물관이 진행하는 4750만원짜리 교육 프로그램 사업을 따냈다. 이 사업도 수의 계약이었는데, 계약 체결 당시 김 시의원은 공예박물관을 감독하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었다.

보도를 접한 오세훈 시장은 구체적인 내용 파악과 감사를 지시, 서울시는 즉각 자체감사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감사와 동시에 사법기관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도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0
    호호

    1억은 껌값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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