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중국 고도로 중시", 시진핑 "보호주의에 공동반대해야"
90분간 한중 정상회담. 협력문서 15건 서명
이날 회담은 오후 4시 47분에 시작해 90분 만인 오후 6시 17분에 종료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대중국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 첫 정상 외교를 계기로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 발전 추세를 공고히하며 구동존이(求同存異,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함)하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해 양국 관계 발전의 새 국면을 함께 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은 일본 군국주의 침략에 함께 맞서 싸웠고, 한국은 중국이 한국의 재중 독립운동 유적지를 보호한 것에 감사한다"며 "한국은 중국의 핵심이익과 중대 우려를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한국과 중국이) 함께 모색하겠다"며 "번영과 성장의 기본적 토대인 평화에 양국이 공동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신뢰를 지속적으로 증진하고, 각자가 선택한 발전의 길을 존중해야 한다"며 "양국은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고려해 이견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오랫동안 화합을 귀하게 여기고, 다름 속에서 조화를 추구하는 정신을 견지해왔다"며 "중한 양국이 지역 평화 수호와 글로벌 발전 촉진에서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역사적으로 올바른 편에 확고히 서서,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보호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균형있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편적·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 보호주의에 공동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양국의 공동이익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했고,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수행 의지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한중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 발전을 위해 서해를 '평화롭고 공영하는 바다'로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서해 구조물에 대해서도 건설적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 후에는 양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 간 교류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 등 협력 문서 15건에 대한 서명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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