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필버에 우원식 마이크 끄고 난장판
61년만에 초유의 일. 정기국회 마지막날도 난장판으로 끝나
나 의원은 이날 오후 필리버스터를 통해 “국민의힘은 가맹점 사업법에 관해서는 찬성의 입장”이라며 “그러나 민주당이 이렇게 무도하게 의회를 깔고 앉아서 8대 악법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기에 8대 악법을 철회하라는 것을 요구하기 위해서 필리버스터를 시작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나 의원은 이어 우 국회의장에 대한 목례 없이 연단에 오른 것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왜 국회의장에게 인사를 안 하냐고 비판하는데 여러분들이 국회에서 의회독재를 하면서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우 의장은 “의제와 관련 없는 발언을 계속하면 마이크를 끌 수 있다”며 수차례 제지했으나, 나 의원이 계속 비난을 이어가자 “의사진행을 방해하려고 지금 나오신 거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국회법 제102조를 근거로 마이크를 껐다.
이에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의장석으로 다가가 항의하는 등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했다.
이에 우 의장은 “나 의원께서는 처음 올라올 때부터 의장에 대한 또는 사회자의 사회 안에서 진행됐던, 의사절차 안에서 진행하겠다 생각이 아예 없어서 그렇게 한다”고 말하자 나 의원은 “이렇게 진행하지 마라”고 항의했다.
우 의장은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국회 안에서의 민주주의는 의사진행을 잘 지키는 것”이라며 “국회법을 어거가며 그러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정회를 선포했고, 정회 직후 나 의원은 우 의장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필리버스터 도중 중단된 건 1964년 4월 20일 당시 이효상 의장이 당시 김대중 의원의 필리버스터 중 마이크를 끈 이후 61년 만의 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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