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이니치>도 "한동훈 당선되면 보수 향방 좌우할 것"
<아사히> 이어 <마이니치>도 부산 북갑 보선 결과 주목
<마이니치>는 이날자 <재기 노리는 야당 전 대표…보수 진영의 향방 좌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남부 부산의 선거구에서는 보수계 최대 야당인 국민의힘의 전 대표 한동훈(53) 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당선될 경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보수 진영의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사 출신으로 한때는 최측근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당 대표였던 2024년 12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이를 강하게 비판했고,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도 찬성했다"며 "이후 당내 탄핵 반대파 의원들에 의해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으며, 보수 핵심 지지층으로부터는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혔다. 올해 1월에는 당에서 제명됐다"고 그간의 경위를 밝혔다.
그러면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한 씨에 맞서기 위해 이번 선거구에는 여야 모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민의힘에서는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60) 씨가 출마했다. 보수 핵심 지지층 사이에서 여전히 강한 인기를 누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산을 찾아 박민식 씨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민식 씨는 한 씨에 대해 '보수를 죽이기 위해 보수의 심장부에 들어왔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IT 대기업 네이버 계열 연구소장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에서 인공지능(AI) 담당 수석비서관을 지낸 하정우(48) 씨가 출마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의 연계를 적극 부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보수 분열 구도 속에서 이재명 정부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선거 초반에는 하 씨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강했다"며 "그러나 <코리아리서치>가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한 씨의 지지율이 43%를 기록해 하 씨의 37%, 박민식 씨의 14%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신문은 부산 북갑 유권자들의 반응도 전했다.
연설을 들으러 온 송창현 씨(65)는 탄핵 찬성에 대해 “한국을 구하기 위한 정의로운 결단이었다”고 평가했고,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74세 여성은 “한 씨의 유세를 자주 보는데 팬들의 열기가 대단하다. 상승세를 느낀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한 씨는 연일 상가와 시장을 누비며 이른바 ‘도부이타 선거(밑바닥 민심 선거)’를 전개하고 있다"면서, 지역 언론의 한 기자는 “엘리트로서 ‘친근하기 어렵다’는 인상이 있었던 한 씨가 역경에 굴하지 않고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모습이 오히려 진정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신문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허진재 이사는 27일 기자회견에서 박민식 씨 지지자들이 사표를 피하기 위해 한 씨에게 이동할지가 관건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한 씨가 당선될 경우 '중앙정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탄핵과 파면 이후의 혼란이 장기화되면서 지지율이 25% 안팎에 머물고 있다. 당의 강경 노선에 불만을 가진 보수층도 일정 수 존재하며, 젊은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씨를 지지하는 세력도 있다"며 "그러나 한 씨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출마 자체에 대해 '무연고 후보'라는 비판이 있는 데다, 여전히 한 씨를 강하게 싫어하는 보수층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한 씨를 중심으로 중도보수층이 결집하는 것을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그는 한 씨를 지원하는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해 '향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징계 가능성을 시사하며 내부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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