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北, 김여정 통해 오늘내일쯤 입장 표명할 듯”
“김정은 결심에 달려 있어", "핵 문제는 북미 간의 문제"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회동 여부에 대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조치는 거의 다 했다”면서 “이제 김 위원장의 결심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김정은에겐) 몇 가지 전략적 고려 요소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이냐 다음이냐, 판문점이냐 평양이냐, 하노이의 트라우마를 딛고 이번에 갈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몇 가지 전략적 지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에 판문점 회동이 이뤄지려면 오늘과 내일 사이에는 북측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며 거듭 북한의 입장 표명을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의 사전 협의 여부에 대해선 “북미 정상 회동을 상정해서 한미 간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터닝포인트, 즉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지난 6년여간의 적대와 대결 그리고 단절과 공백기간을 전환해서 다시 북미간에 대화와 협상 국면, 남북간 화해 협력의 국면으로 가서 평화·공존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미 정상회담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트럼프가 북한을 '핵 보유국'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선 “핵 문제는 북미 간의 문제”라면서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일단 입구로 들어가야 한다. 일체 대화가 없는 상태에서 북한 핵이 고도화되는 상황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그런 점에서 이번 북미 회동이 이뤄진다면 대단한 전환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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