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오세훈 대질 국감 '맹탕'. 종전 주장만 되풀이
명태균, 여야 가리지 않고 "다 까발리겠다" 흥분
서울시의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 명태균씨가 나왔지만 오세훈 시장과 직접 공방은 없었다.
오 시장은 명씨가 주장하는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묻자 "수사기관에서 밝혀야 하므로 사실관계에 관한 답변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5월까지 검찰에서 수사했고 최근 특검으로 넘어갔는데, 검찰에 강력히 요청했던 것은 명태균과의 대질신문이었다"며 "당시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번에 특검이 대질신문 신청을 받아들여 줘 11월 8일 드디어 한다. 대질신문에서 사실 제가 밝히고 싶은 게 많은데, 여기서 미리 제 밑천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채현일 민주당 의원이 "명씨가 오세훈이 살려달라고 울며 전화했다는데 거짓말인가"라고 묻자, 오 시장은 "상식적으로 판단해보라"며 "저 사람한테 도움받은 것 없다"고 끊어말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선 "저에게 줬다고 명태균씨 측이 주장하는 열두번의 미공표 여론조사는 저희에게 들어온 적도 없고 저희 선거전략을 짜는 데 활용된 바도 없다"며 "전부 다 김종인, 지상욱에게 갖다줬다고 이야기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명씨 역시 "오늘 이야기를 다 하면 대질신문 때 (오 시장 측이) 다 맞춰오니 이미 언론에 나온 내용을 물어봐 달라"면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자신이 오 시장과 총 7차례 만났으며 오 시장이 선거 때 "살려달라",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명씨는 더 나아가 “(오 시장이) 시장에 당선되면 아파트를 사준다고 했다. 집사람이 (집에서) 출발할 때 오세훈한테 아파트 키를 받아오라고 했다”고 주장했고, 이 대목에서 오 시장은 피식 웃었다.
명씨는 또 “오세훈은 김영선 전 의원 때문에 도왔다”면서 “김영선이 ‘올드미스’지 않느냐. 연애편지가 나온다”고 주장했고, 오 시장은 역시 실소를 지었다.
명씨는 이날 의원들을 향해 "감당이 안 될 인신 모독성 질문을 하지 말라. 내가 다 까발리겠다"며 고성을 지르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공세를 펴면서 일부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명씨는 “국민의힘에 제가 안 도와준 사람이 있습니까. 김종인 위원장부터 제가 다 이야기할까"라고 하자, 실소를 터트린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얘기해보라”고 했으나 답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국감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소득이 있다면 명 씨가 ‘돈을 받지 않았다’고 직접 밝힌 점”이라며 “비공표 여론조사가 김종인 당시 총괄선대위원장,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전달됐다고 명 씨가 여러차례 언급했다.이는 제가 대납을 지시했다는 의혹과 정반대의 진술로 법률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명 씨가 주장한 일곱 차례 만남 대부분은 선거 일정에 맞춰 불쑥 찾아온 스토킹에 가까운 행위였다“며 ”이후 캠프 출입이 금지됐고 관련 증거와 증인으로 입증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명씨가 주장한 '김영선 문자'와 관련, "김영선 전 의원이 21년 당시 오 후보에게 보냈다는 문자는 검찰 포렌식 과정에서 밝혀졌는데, (2021년 2월 말경) 오 후보가 명태균을 만나주지 않자 여러 문학적 싯구를 인용하여 오세훈 후보에게 보낸, '명태균을 꼭 만나달라'는 호소성 문자였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명씨가 주장하는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묻자 "수사기관에서 밝혀야 하므로 사실관계에 관한 답변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5월까지 검찰에서 수사했고 최근 특검으로 넘어갔는데, 검찰에 강력히 요청했던 것은 명태균과의 대질신문이었다"며 "당시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번에 특검이 대질신문 신청을 받아들여 줘 11월 8일 드디어 한다. 대질신문에서 사실 제가 밝히고 싶은 게 많은데, 여기서 미리 제 밑천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채현일 민주당 의원이 "명씨가 오세훈이 살려달라고 울며 전화했다는데 거짓말인가"라고 묻자, 오 시장은 "상식적으로 판단해보라"며 "저 사람한테 도움받은 것 없다"고 끊어말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선 "저에게 줬다고 명태균씨 측이 주장하는 열두번의 미공표 여론조사는 저희에게 들어온 적도 없고 저희 선거전략을 짜는 데 활용된 바도 없다"며 "전부 다 김종인, 지상욱에게 갖다줬다고 이야기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명씨 역시 "오늘 이야기를 다 하면 대질신문 때 (오 시장 측이) 다 맞춰오니 이미 언론에 나온 내용을 물어봐 달라"면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자신이 오 시장과 총 7차례 만났으며 오 시장이 선거 때 "살려달라",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명씨는 더 나아가 “(오 시장이) 시장에 당선되면 아파트를 사준다고 했다. 집사람이 (집에서) 출발할 때 오세훈한테 아파트 키를 받아오라고 했다”고 주장했고, 이 대목에서 오 시장은 피식 웃었다.
명씨는 또 “오세훈은 김영선 전 의원 때문에 도왔다”면서 “김영선이 ‘올드미스’지 않느냐. 연애편지가 나온다”고 주장했고, 오 시장은 역시 실소를 지었다.
명씨는 이날 의원들을 향해 "감당이 안 될 인신 모독성 질문을 하지 말라. 내가 다 까발리겠다"며 고성을 지르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공세를 펴면서 일부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명씨는 “국민의힘에 제가 안 도와준 사람이 있습니까. 김종인 위원장부터 제가 다 이야기할까"라고 하자, 실소를 터트린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얘기해보라”고 했으나 답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국감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소득이 있다면 명 씨가 ‘돈을 받지 않았다’고 직접 밝힌 점”이라며 “비공표 여론조사가 김종인 당시 총괄선대위원장,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전달됐다고 명 씨가 여러차례 언급했다.이는 제가 대납을 지시했다는 의혹과 정반대의 진술로 법률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명 씨가 주장한 일곱 차례 만남 대부분은 선거 일정에 맞춰 불쑥 찾아온 스토킹에 가까운 행위였다“며 ”이후 캠프 출입이 금지됐고 관련 증거와 증인으로 입증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명씨가 주장한 '김영선 문자'와 관련, "김영선 전 의원이 21년 당시 오 후보에게 보냈다는 문자는 검찰 포렌식 과정에서 밝혀졌는데, (2021년 2월 말경) 오 후보가 명태균을 만나주지 않자 여러 문학적 싯구를 인용하여 오세훈 후보에게 보낸, '명태균을 꼭 만나달라'는 호소성 문자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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