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충암고 후배’ 안성식 “계엄 때로 돌아가도 똑같이 할 것”
안성식 “당연히 적법한 내용인 줄” vs 민주당 “내란 부역자”
안 전 기획조정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일종의 명령인데 당연히 해양청에 복귀해 우리 기관이 할 게 무엇인지 떠오르는 게 도리이고, 지금 이 순간이라도 똑같은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경에서 그런 조취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의견 개진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잘못됐다”, “답변을 그렇게 하느냐”고 고성이 이어졌고 이에 반해 국민의힘 측에서는 “잘못했다고 하지 않았냐”, “왜 잘못이냐고 규정하느냐”고 따졌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명령에 적법성에 대해 심사 의무가 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 했으니 기계적으로 맞을 것으로 추정하고 따랐다는데 군에 지휘관도 비상계엄이 잘못됐다 판단해서 명령을 거부한 지휘관들도 많다”며 “대통령이 비상계엄 했다고 공무원은 옳다고 느끼고 따랐다는 것이 말이냐”고 따졌다.
이원택 민주당 의원도 “증인처럼 생각한 많은 이들이 내란 부역자”라며 “그 시점에 많은 국민들은 부당하다고 국회로 모여 항의하고 저항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위헌·위법한 계엄에 대해서 절대 동의하지 않다”며 “헌재 판단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조정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 출신으로, 2022년 본청 형사과장 재임 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하며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앞두고 일부 직원들에게 파출소 방호를 위한 총기 휴대, 합동수사본부 인력 파견 검토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있다. 또 계엄 사범이 유치장에 들어올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치장을 미리 비워두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내란특검팀은 안 전 조정관을 내란 부화수행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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