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내무부 "어떤 한국측 항의도 없었다", 국힘 "정부 뭐 했냐"
"올 들어 캄보디아서 한국인 납치 신고 330건"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가족이 대사관이나 현지 경찰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붙잡혀 있던 꽃다운 한국 대학생이 숨진 비극적인 사건에 국민의 마음이 무너지고 있다"며 "더 참담한 것은 대학생의 부모가 현지인의 협박 전화를 받고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아무런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내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사관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떤 도움 요청도 접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 정부의 대응이 사실상 ‘무대응’이 아니었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국제경찰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적은 있냐"라고 추궁했다.
이어 "더구나 대학생의 시신은 두 달 넘도록 한국으로 송환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8월까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33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부와 경찰은 사건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그동안 무엇을 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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