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국가신용등급 유지. 등급전망도 '안정적'
"향후 3~5년간 고소득국가보다 높은 성장률 유지할 것"
아울러 신용등급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stable)을 부여해 앞으로 상당 기간 신용등급 변동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S&P는 2016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이후 이를 변동 없이 유지 중이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안정적 등급전망은 한국이 최소 향후 3~5년 동안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평균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S&P의 견해를 반영한다"며 "또한 S&P는 한국 정부의 재정적자 수준이 향후 3-4년 동안 완만한(modest)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한국의 경제기반을 훼손할 정도로 고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트럼프 관세폭탄'과 관련해선 "한국 경제의 경쟁력과 견조한 대외지표가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서도 국가신용도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의 신용지표는 코로나19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지난 5년 동안 회복력 있는 흐름을 이어왔다. 향후 경제성장과 수출이 둔화될 수 있지만 국가신용도에 대한 탄탄한 경제적 및 대외적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탄핵 사태'와 관련해선 "우수한 정책적 제도기반도 한국 국가신용도의 근간을 이루는 요인"이라며 "한국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제도기반을 중심으로 이를 신속하게 해제하고 사회불안을 해소해 나갔다. S&P는 한국의 정치환경이 대통령 선거 이후 대체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또다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3일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4.4%로 낮추면서,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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