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의 신정아 누드사진 공개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은 <문화일보>을 질타하고 나섰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효석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정아 누드사진 게재 파문에 대해선 “(신정아씨) 사진 공개는 정치를 떠나서 너무 비인간적”이라며 <문화일보>를 비판한 뒤, “이명박 후보가 여성비하 발언을 계속하는 등 여성인권이 심하게 침해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명박 후보의 '태국여성' 발언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이미경 최고위원도 “정말로 숨이 팍 막힐 지경이었다”며 “여성의 인권을 떠나서 우리 사회 전체의 품격을 가늠하는 문제이고 언론이 자칫하면 선정성으로 빠지기 쉽다”며 <문화일보>를 비판했다.
민주노동당의 황선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그간 대표적인 보수 석간지로 명을 날리던 <문화일보>는 이번에 살구빛은커녕 황색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시사일간지로는 스스로 자살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문화일보>를 "‘강안남자’스러운 문화일보"라며 <문화일보>에 연재중인 '강안남자'에 빗대 비아냥대기도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박형준 대변인이 현안 브리핑이나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아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신정아 누드사진 공개로 이번 스캔들이 '성 스캔들'로 자리매김하는 데 대해 만족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