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정성호 "연동형과 병립형, '선과 악'으로 봐선 안돼"

"어떤 형태로든 여야 합의해야. 차악의 대책일지라도"

2023-12-07 16:33:30

확대 축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그룹 '7인회'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7일 선거구제 논란과 관련, "어떤 형태로든지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며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는 국민의힘과의 합의를 강조했다.

정성호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특집 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저는 연동형과 병립형이 어떤 게 선이고 어떤 게 악이다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 어떤 게 옳은지는 잘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 75명이 주장하는 위성정당 방지 및 준연동형에 대해 "지난번에 준연동형이 굉장히 국민의 어떤 표의 등가성, 대표성 또 비례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좋은 제도라고 실시했지만 위성정당을 막지 못했다. 위성정당을 막을 법률적 방법이 없다"며 "지금 위성정당방지법이라고 나온 법안도 사실 굉장히 부실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다시 그것이 연동형으로 간다고 하게 되면 굉장히 많은 정당들이 난립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과연 거기에 나온 분들이 적절한 자격이 있는지 검증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 한편에서는 병립형으로 갔을 때 지역주의가 심화될 가능성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저는 그런 면에서 좀 더 여야가 간극을 좁힐 가능성은 좀 있는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권역별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뭐 이런 측면도 논의되고 있는데 어떤 형태로든지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며 병립형 회귀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이는 이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이 주장하는 병립형 절충안이다.

그는 "합의가 안 되면 준연동형제로 그냥 가게 되니까 그렇게 됐을 때 여당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야당은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만들지 않았을 때 굉장히 많은 정당이 난립해갖고 오히려 정치가 혼탁해질 가능성도 있고,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며 준연중형 고수시 문제점을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여야가 어떤 제도가 그래도 그나마 나은지 차선책이라도 아니면 차악의 대책이라도 세우는 게 바른 태도라고 생각한다"며 병립형 절충안 선호 입장을 드러냈다.

조민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친명 정성호 "연동형과 병립형, '선과 악'으로 봐선 안돼"

"어떤 형태로든 여야 합의해야. 차악의 대책일지라도"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