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대표 후보 사퇴 여부 '미정'
이사회 만류로 주말까지 고심할듯. 민주당도 가세하고 나서
KT에 따르면, KT 이사진 일부는 24일 오전 윤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사진은 윤 후보에게 사의를 철회하고 오는 31일 예정된 정기 주주 총회까지 버텨야 한다고 계속 설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주말까지 장고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사의를 밝혔으나 이사진은 펄쩍 뛰며 반대했다.
만일 윤 후보 사퇴가 결정되면 주총에서는 윤 후보 대표이사 선임의 건은 의안에서 제외돼, 장기간 '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경영안정화TF장의 사내이사 후보 자격도 자동으로 폐기된다.
반면에 윤 후보가 사의를 철회하면서 예정대로 31일 주총에서 표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2대 주주인 현대차 그룹은 윤 후보에 대해 부정적인 반면, 상당수 외국계와 소액주주들은 윤 후보 지지 입장이다.
여기에 다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대변인을 통해 "윤석열 정권 사람들은 말로는 자유와 시장을 지켜야 한다고 외치면서도 실상은 민간기업 대표까지 제식구로 채우려고 광분하고 있다"고 가세하고 나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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