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새벽 청계천 연쇄 방화 50대 체포
신당역, 황학동, 창신동 돌면서 방화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께 강서구 방화동에서 5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1분께 중구 신당역 인근 주택가에서 불이 난 데 이어 17분 뒤에는 황학동의 상가 건물 앞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오전 2시5분께 종로구 창신동 2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또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건물 외벽 또는 인근에 쌓인 박스 등을 일부 태우고 30∼40분 만에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첫 신고가 들어온 신당역 인근 건물 3층 주민 3명이 잠을 자다 급히 대피해야 했다.
경찰은 불과 1시간 사이 인접한 곳에서 연쇄적으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방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화재 장소 인근 폐쇄회로TV(CCTV) 등을 통해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순순히 범행을 인정함에 따라 여죄를 조사 중"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