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때 모질게 한 것 사과", 文대통령 "이제 심정 알겠죠?"
文대통령 "기업들 많이 만나보라"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 후보와 가진 차담에서 경제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이같이 말했다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대기업들은 굉장히 좋아서 자기생존을 넘어서 아주 대담한 목표까지 제시하고 있는데, 그 밑에 있는 기업들, 그 아래 있는 작은 기업들, 대기업이 아닌 기업은 힘들다"며 "그러니 자주 현장을 찾아보고 그래서 그 기업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에 대해서 많이 노력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후보는 "전체 경제는 살아나고 있고 좋아지고 있고 하지만 양극화는 심화되고, 골목경제, 서민 경제는 아직 온기가 다 전해지지 않아서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크다"며 "확장 재정을 통해서 공적이전소득을 늘려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재정을 통해서 국민들이 본인들의 삶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게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여전히 재정의 역할이 작지 않느냐,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이 좀 빨라졌고, 기후위기 대응도 가속화되는 그런 역사적 위치에 우리가 처해 있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짐은 현 정부가 지는 것보다는 다음 정부가 지는 짐이 더 클 것 같다"고 하자, 이 후보는 "그 짐을 제가 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따로 뵐 기회가 있으면 마음에 담아 둔 얘기이고, 꼭 말씀 드리고 싶었다. 지난 대선 때 제가 모질게 한 부분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이제 1위 후보가 되니까 그 심정 아시겠죠”라고 농을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그러자 "우리 민주정치사에 유례없이 높은 지지율, 전례 없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참 놀랍다"고 극찬했고, 문 대통령은 "다행입니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회동이 '차담' 형식을 빌은 이유에 대해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오늘 오전으로 정한 것이고, 식사는 필요 이상의 과한 의미부여가 있지 않을까 싶어 차담 정도의 모임으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야권 대선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야권 후보는 후보가 선출되고 그 후보가 요청을 하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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