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이준석 병역의혹 합리적" vs 이준석 "검찰도 문제없다 했다"
김용민, 유튜버들 주장 근거해 의혹 제기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준석 대표의 병역 관련 의혹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며 "여러 의혹들 중에 적어도 이준석 대표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는 중에 자격이 없는 국가 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은 합리적 근거가 있어 보인다"며 일부 유튜버들의 주장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는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 연수생을 선발했다. 해당 선발 공고에는 공고일 현재 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며 "2007년에 이미 대학교를 졸업하고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에 있었던 이준석 대표가 여기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어 "해당 과정은 단계별로 10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이었는데 만약에 지원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허위로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았다고 하면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까지 성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준석 대표로 인해 해당 과정에 지원했던 어떤 청년은 기회가 박탈된 것"이라며 즉각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유튜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저에게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는데, 이미 10년 전에 끝난 이야기이고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지원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며 "10년 전에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없다고 하고, 강용석 당시 의원이 고발해서 검찰에서도 다시 들여다봐서 문제없다던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교육장소가 저희 회사에서 1km 거리였고 사장님한테 그당시 핫해지던 안드로이드 관련 기술 배우고 오겠다고 했고 승낙받았고,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졸업생'으로 명기해서 지원해서 합격해서 연수받았고 휴가와 외출 처리 정확히 했다"며 "검찰이 그거 수사한 것"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송영길 대표와 협치를 논하고 오자마자 이런 일을 최고위원이라는 분이 벌이면 참 민망하다"며 김 최고위원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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