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공소취소 특검 함께 막자", 오세훈 "좋다"
국힘-개혁신당 수도권 후보 4일 연석회의. '공소취소' 변수 될까
조응천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이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이란 것을 기어이 발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모든 죄를 덮기 위한 공소취소 특검법, 범죄 삭제 특검법"이라며 "민주당이 대놓고 추진하는 공소취소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되면 재판과 행정이 분리되지 않고 법원 대신 사또가 재판하는 갑오경장 이전의 조선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자기 죄가 공소취소로 없어져 편안할 사람은 대한민국에 딱 한 사람뿐이다. 그 한 사람을 위해 5천만 국민이 절대 왕조의 신민으로 전락하는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역사의 퇴행을 막을 수 있느냐 없느냐. 국권 침탈의 전야처럼 비상한 시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특검법은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라면 상상할 수조차 없는 괴물 법률안이다. 국가적 수치이고, 다수결 민주주의의 탈을 뒤집어쓴 연성 독재의 끝판왕"이라며 "절박한 심정에 저는 ‘사법내란 저지를 위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긴급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는 오는 4일 낮 여의도에서 조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와 회동하기로 했다.
오 후보 캠프 선대위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특별법' 처리 반대를 위해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가 제안한 범야권 공조를 환영한다"며 "내일 오전 11시30분 수도권의 범야권 후보가 함께 모여 특검법안 강력 저지 방안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조 후보 제안직후 조 후보와 전화 통화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공소취소 특검법은 21세기 민주주의를 야만의 시대로 되돌리는 묵과할 수 없는 시도"라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후보와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갑작스런 제안에도 불구하고 대의를 위해 흔쾌히 수용해주신 수도권 후보들의 결단에 감사 말씀드린다"고 화답했다.
민주당 압승이 예상되는 지방선거 국면에 느닷없이 '공소취소 특검'이 출현하고 이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특검 저지를 위한 연대전선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수도권 판도에 변화가 생겨날지 여부에 정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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