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건영의 위성정당론, 당 말아먹고 정권 말아먹을 것"
"1+4 협력체제 깨지면 민주당만 고립될 것"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 경우 곧바로 1+4의 협력체계가 깨지면서 민주당만 고립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윤건영, 이 분 청와대 말아먹고, 당 말아먹고, 정권까지 말아먹을 인물입니다"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친문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윤 전 실장 주장에 동조하고 나선 데 대해서도 "벌써 이와 관련하여 정봉주 이름이 거론되더군요. 극렬문빠들을 결집하면 정당투표에서 3%는 넘길 수 있고, 그러면 손혜원과 같이 다시 국회로 들어갈 수 있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라면서 "당에서는 선을 긋고 있지만, 혼자 하는 얘기 같지는 않아요. 윤건영도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거들었죠. 예비후보 주제에 당의 공식입장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거리낌없이 하는 데서 당에서 이 분의 위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죠. 뭐,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하지 않습니까"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집토끼, 산토끼 다 잡자는 얘기로 보입니다. 산토끼를 겨냥해 당에서는 위성정당의 설립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집토끼를 겨냥해 유권자들의 자발적 움직임으로서 위성정당의 설립을 ‘사실적으로’ 용인해 주자. 일종의 대국민 사기극인데, 광신적 문빠 집단의 밖에서 거기에 속아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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