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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장동혁 체제 교체 움직임 있을 수도"

김재섭 "장동혁, 대표 자격 없어", 한동훈 "계몽령 한방에 다 끝나"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4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1주년에 대국민사과는커녕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한 것과 관련,"지난번 전당대회에서 전한길이 만들어준 대표라고 하는데 거기에 계속 맞춰가는 거겠다"라고 힐난했다.

정치원로인 유인태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자기의 정치적인 기반이 원래 있는 사람이고 자기 철학이 있고 이러면 그런 소리를 안 하고 지금 선거를 앞두고 어디로 가야 되는가 이런 게 있을 텐데, 원래 그런 게 없던 사람이 그냥 툭 튀어나와서 당대표가 된 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쪽 세력에 의해서 이렇게 추대된 대표니까. 여전히 그쪽에 충성을 바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 25명이 대국민사과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선언한 데 대해선 어제 25명, 또 10명 개인적으로 낸 사람들도 있잖나"라면서 "그쪽에 동조하는 사람이 과반은 훨씬 넘을 거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니, 당장 지금 지방선거에 나갈 사람들 같으면 얼마나 속이 터지겠냐? 당대표가 저러는 거에"라며 "표 떨어지는 소리가 막 들릴 텐데. 그러니까 나갈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럴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들 일각에서 지방선거 치르기 전에 장동혁 체제가 교체될 가능성을 점치는 데 대해선 "계속 저렇게 나가면 지방선거 국면으로 신년 들어서 바뀌면 '저대로 뒀다가는 선거 못 치르겠다'고 하면 뭔 움직임이 좀 있겠죠"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25인 선언'에 동참한 초선 김재섭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혁 대표는 반성과 성찰은커녕,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식의 또 다른 ‘계몽령’을 선언했다'며 "우리 당을 폐허로 만든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하면 대표의 자격도, 국민의힘의 미래도 없다"며 장 대표에게 '대표 자격'이 없음을 밝혔다. 장 대표의 대표 자격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25인 선언'과 관련, "사실 그 25명뿐이 아니고 그거는 일군의 분들이 발표하신 거고 훨씬 많다. 개별적으로 발표했던 분들도 많이 계시잖나"라면서 "다선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 이름은 안 올리지만 그 뜻을 가진 분들이 제가 알기로는 굉장히 많다. 단언컨대 국민의힘 정치인의 대다수가 계엄을 사과하고, 미래로 가고, 퇴행의 길로 가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고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동혁 대표에 대해선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믿고 폭주하고 있다"며 "어떤 식의 잘못을 하더라도 우리 국민의힘 쪽에서 윤어게인, 계몽령, 계엄이 정당했다는 식의 메시지 하나 나오면 모든 이슈가 그냥 끝나버린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어제 같은 경우도 김현지 이슈가 터졌다"며 "이거 대단한 이슈이고, 이거는 국민을 위해서 우리가 나서서 정말로 결기를 가지고 맞서야 될 이슈다. 그런데 그게 계엄 정당했다라는 계몽령, 윤어게인 이 메시지 한 방에 그냥 끝나버렸다"고 개탄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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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1
    약장사 장동혁!

    죠 노마 얘기하는것 보면
    쌍팔년도
    초등학생 반공웅변대회보는것 같아
    역겹다!
    죠 노마 하루하루가
    1%씩 표 갉아먹는다!

  • 1 1
    ㅗㅓ둇ㄹ거혻

    나이만 많다고 원로가 아니다....그냥 아무나 데려다 인터뷰하고 기사 좀 쓰지 말자....도움이 되는 기사를 써야지....

    한동훈, 김재섭처럼 계엄반대한다면서 추경호 구속반대하는 양두구육보다 차라리 대놓고 윤석열 만세부르는 장동혁이 나와 생각은 완전히 다르지만 이런 자들보다 훨씬 더 순수하고 진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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