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장동혁 대표는 반성과 성찰은커녕,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식의 또 다른 ‘계몽령’을 선언했다"고 질타했다.

김재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도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절연하지 않고 퇴행을 거듭했다. 계몽령의 광기에 사로잡힌 보수 정치는 문란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몹시 실망스럽다"며 "12.3 비상계엄이 ‘의회 폭거에 맞서는 계엄’이라면 장동혁 대표는 왜 해제 표결에 참여했는가?"며 1년 전 장 대표가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보수 재건과 계몽령은 결코 함께할 수 없다"며 "우리 당을 폐허로 만든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하면 대표의 자격도, 국민의힘의 미래도 없다"며 장 대표의 대표 자격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초선인 김 의원은 이날 계엄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 세력과의 절연을 선언하는 25인 서명문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