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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8곳 연쇄 폭탄테러…사망자 200명 넘어

예배 중 교회와 외국인 밀집 호텔 폭발…"용의자 7명 체포"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에서 연쇄 폭발로 '피의 참사'가 발생했다.

수도인 콜롬보는 물론 동부 해안 마을까지 교회와 호텔 등 8곳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207명이 숨지고 450명이 다쳤다.

데일리뉴스 등 현지언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 콜롬보에 있는 가톨릭교회 한 곳과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이 일어난 호텔은 총리 관저 인근의 시나몬 그랜드 호텔과 샹그릴라 호텔, 킹스베리 호텔로 모두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5성급 호텔이다. 이중 시나몬 그랜드 호텔에선 식당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비슷한 시각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가톨릭교회 한 곳과 동부 해안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 한 곳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스리랑카는 물론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오후 들어 또다시 콜롬보 인근 데히웰라 지역에 있는 국립 동물원 인근의 한 호텔에서 7번째 폭발이 일어났고, 콜롬보 북부 오루고다와타 교외에서 8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네곰보의 가톨릭교회에서만 60명 이상이 숨졌다고 말했다.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에선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 TV 매체는 폭발로 천장이 파손된 네곰보 지역 성당에서 부상자들이 피 묻은 좌석 사이로 실려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성당은 페이스북에 "우리 교회에 폭탄 공격이 이뤄졌다. 가족이 여기 있다면 와서 도와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번 연쇄 폭발로 인한 사상자 중에는 외국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뉴스포털 뉴스퍼스트와 AFP통신은 경찰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연쇄폭발로 최소 207명이 숨지고 45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애초 사망자 수는 2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 규모가 집계되면서 사상자 수가 크게 불어났다.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리랑카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폭발사고 발생 후 한인교회, 한인회,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현지 기업 주재원 등에게 차례로 연락해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교민은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국대사관 인근 적십자사 건물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콜롬보 시내 종합병원 등 현지 의료기관은 수백명의 환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치료 중 숨지는 사례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한 국립병원 관계자는 해당 병원에만 47명의 사망자가 실려 왔고, 이중 9명이 외국인이었다고 말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사망자가 35명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병원 내에선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을 찾는다며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에게 확인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루완 구나세케라 경찰청 대변인은 "폭발이 일어난 교회에선 부활절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성당과 교회 중 두 곳에선 자살폭탄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폭발 원인과 사용된 물질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배후를 자처한 단체도 아직은 없는 실정이다.

AFP통신은 스리랑카 경찰청장이 열흘 전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던 것으로 전했다.

푸쥐트 자야순다라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간부들에게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가 콜롬보의 인도 고등판무관 사무실과 함께 주요 교회를 겨냥한 자살 공격을 계획 중이라고 외국 정보기관이 알려왔다"는 내용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NTJ는 불상 등을 훼손하는 사건으로 작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스리랑카의 무슬림 과격 단체다.

이와 관련해 스리랑카 당국은 연쇄폭발 용의자 7명을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스리랑카 국방부 장관을 인용해 밝혔다.

아울러 스리랑카 정부는 통행금지령을 발령하고 잘못된 정보와 소문을 막기 위해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 주요 소셜미디어와 메신저를 차단했다.

스리랑카 대통령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는 연설을 통해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당황하지 말고 진정을 되찾을 것을 호소했다. 총리인 라닐 위크레메싱게는 트위터에 "우리 국민에 대한 비열한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세계 주요 인사들도 일제히 잔혹한 테러 행위를 규탄하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테러를 '잔인한 폭력'이라고 규정하고 "비극적으로 죽은 모든 이와 이 끔찍한 사건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에 "교회와 호텔 등을 겨냥한 끔찍한 테러 공격을 겪은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썼다.

스리랑카와 이웃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스리랑카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인도는 스리랑카 국민 편에서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리랑카는 인구의 74.9%를 차지한 싱할라족과 타밀족(11.2%), 스리랑카 무어인(9.3%) 등이 섞여 사는 다민족 국가다.

주민 대다수(70.2%)는 불교를 믿으며 힌두교도와 무슬림이 각 12.6%와 9.7%다.

민족·종교 갈등이 심각했던 스리랑카에선 지난 2009년 내전이 26년만에 종식됐을 때까지 1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스리랑카의 가톨릭 신자는 인구의 6% 남짓에 불과하지만 싱할라족과 타밀족이 섞여 있어 민족갈등을 중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까닭에 현지에선 민족갈등보다는 종교적 이유로 발생한 테러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발생 시점이 가톨릭 기념일인 부활절 예배 시간에 맞춰진 것도 이런 해석에 무게를 싣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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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3 개 있습니다.

  • 3 0
    후후

    부활 우짜구라?
    와하하하....

    세상의 모든 종교는
    온갖 엉터리를 조작해서 떠들고
    어리석은 자들은 아우성치며
    "믿나이다"를 떠드는 것이지.

    한예로 625사변 그 혼란한 와중에서
    개독교 무신 장로란 것이
    하느님이 빛을 휘어지게 하면서 은총을 내렸다고
    사진을 조작해서 인화해서
    사람들에 보여주면서 떠들었었지.

    우리나라에 종교라는 사깃꾼들이 득실거리지

  • 2 0
    시민

    인류 역사를 보면
    종교는 학살과 야만을 저지르는 집단이다.

    천주교는 초기 잉카제국을 멸망시키고,
    그곳 주민들을 천주교로 개종시킬려고 노력하다가
    포교 나갔던 신수란 자들이
    천주교로 개종이 잘 안된다고 집단으로 모아놓고 학살했다.

    기독교 퀘이커 한국의 야수교 본산은
    미국에서 같은 백인이 몰몬교도라는 이유로
    목사를 중심으로 기독교도들이 토끼사냥하듯 죽였다.

  • 2 0
    스리랑카 기독교

    기독교가 이슬람에 대해 문제삼는 모든 일을
    스리랑카에서는 기독교가 저질렀다.
    이러니 기독교가 탄압받을 수 밖에 없지.

  • 0 2
    에고~

    부활절 날~
    부활시키기는 커녕
    200여명의 목숨을 데불고 가버렸다!
    인류역사상
    72억명의 현재의 포함
    115억명이 태어나 죽어갔지만~
    인간 예수 이외에는 부활한적이 없단다!
    그것도
    단 며칠간~
    루머는 루머로 끝나야한다!
    21세기 과학의 시대에
    씨알데기없는 부활을 꿈꾸고 있다니~
    요것도 정신병이여~

  • 4 0
    스리랑카도 한국교회를 배워야

    스리랑카 기독교는 장사술이 너무 모자라. 한국 봐, 십자가 대신에 빤스 걸어놓으니깐 여신도들도 더 몰리고 십일조도 더 팍팍 들어오는데 왜 저렇게 답답하게 장사할까. 황교안같은 정치가까지 데모대 동원시켜달라고 빤스조공 바치는데 얼마나 남는장사야

  • 5 0
    대구

    대형교회 한국 개독은 세금한푼 안내고
    자한당 시다바리 하는 박사모교회가
    선거를 앞두고 나대지말고 적을 만들지마라

  • 4 0
    지금 종교는2

    더욱 개독들의 문제가 심각한것은 편의점 보다 많은 교회 갯수 인프라 인력을 무기로 정치개입 결탁도
    서슴치않고 자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승만 쥐박이 항교안등이 있다 종교가 기업에서
    정치권력으로 까지 변질되고 있다는 증거지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되며
    소득에 대한 세금부과 정치개입을
    엄격하게 법적으로 처벌해야한다

  • 3 0
    지금 종교는

    종교 그자체 의미가 아닌 비지니스 사업수단으로
    변질된지 오래다 특히 개독들의 영업확장은
    대기업의 문어발씩의 확장과 별 다르지않다
    이슬람 국가든 불교국가든 가리지않고
    최소한 갖춰야할 종교적 윤리조차 사라진지 오래
    그러니 크고 작은 마찰은 피할수 없지
    한국에 편의점 갯수보다 많은게 교회다
    세금한푼 안내고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인것이다

  • 4 1
    개독천독의만행

    스리랑카는 불교가 대다수,힌두교,무슬림 약간이 섞여 산다.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개독교와 천독교가 신자 빼가기 그야말로 총공세를 퍼 부으면서 전통문화가 무참히 파괴되고 불교,힌두교,무슬림이 부족감정과 함께 요즘 극심한 혼란과 함께 감정들이 폭발직전에 와 있었다.오래전부터 개독,천독에 대한 보복이 있을거라 다 예상하고 있었다. 타종교를 짓밟는 개독.천독

  • 3 0
    종교는사회악이다

    쓰리랑카가 우리잣대로보면 가난하다고할수있지만 나름
    주인정신과 자주정신은 투철한거같은느낌 . . .
    개독계열과 외국인을노렷다면 외국인들이 종교를빙자한
    쓰리랑카에서 못된짓들마니해서 열받은 쓰리랑카 열혈집단이
    맘먹고 쓸어버리거아닐까 !!!!!!!!!!!!

  • 47 1
    급보/ 삼성전자 폴더블폰 결함

    三星電子 망했다 - 아직도 CEO들이 미국을 몰라

  • 4 0
    민주평화당

    제일 미련한 인간들!!
    종교가지고 다투는 인간들!!!

  • 3 0
    한국 개독의 내심.

    내용 보니 무슬림 소행인 듯 한데
    개독은 실망일 듯.
    거기 불교도 소행이면 불교 깔 꺼리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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