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적폐청산TF, 이인규 방문조사. 이인규 '논두렁 시계 침묵'
이인규 미국으로 출국하면 조사 난항 예상
18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최근 이 전 중수부장은 만나 ‘논두렁 시계’ 보도 경위를 조사했다.
2009년 4월30일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명품시계를 포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대검 중수부에서 소환조사를 받았다. 그로부터 2주 뒤 일부 언론은 ‘노 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가 선물로 받은 1억원짜리 명품시계 2개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열흘 뒤 노 전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전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 2015년 2월 <경향신문> 기자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시계 문제가 불거진 뒤 (권 여사가) 바깥에 버렸다고 합디다’라고 답한 게 전부”라며 “논두렁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국정원이) 말을 만들어 언론에 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중수부장은 ‘국정원 소행’이라는 주장을 반복하면서도 명확한 근거를 밝히지 않아 국정원 TF의 조사는 난관에 봉착했다. 로펌을 그만둔 그는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