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李 첫번째 위기, '뉴이재명'의 친문 공격때문"
"이대로 한두 주만 더 지나가도 왕창 흔들릴 것"
김씨는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같이 말한 뒤,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큰 위기는 조국 사태였는데, 낙폭은 거기에 비견될 정도로 크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차이가 꽤 있다"며 "그때는 엄청난 검찰의 공격, 엄청난 수의 언론의 기사, 그러니까 언론이 거기에 합작했다. 그리고 거기 야당도 같이 해서 중도와 약보수가 붙어 있다가 빠져나가고 코어 지지층이 서초동에 가서 집회를 하며 버텨내고 이러면서 40%에서 오랜 랠리가 있다가 다시 이제 복귀가 됐다. 그러니까 코어 지지층이 마지노로 버텨준 거였다"며 조국 사태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 지지율 급락에 대해선 "이번에는 검찰이 대체적으로 공격하는 것도 아니고 언론이 이재명 정부를 막 한 달에 100만 개 기사를 쏟아내는 것도 아니고 야당이 막 일을 잘해가지고 공세를 잘 취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조용하다"며 "그러니까 겉으로 보면 특별한 게 없는데 훅 빠졌단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이거는 코어 지지층이 빠진 것"이라며, 이재명-이낙연 대선후보 경선때 "문재인 지지층이 이재명 지지층이 된 거다, 새로 생긴 게 아니고. 그거 어디서 나오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친문이 친명이 된 건데, 그 지지층이 지금도 지탱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최근 1년 사이에 이상하게 이 진영을 향해서, 그러니까 친문이라고 불리던 대표주자들을, 뭐 조국도 마찬가지고 향해서 막 공격을 했잖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 왜 행패지?" 혹은 민주당 행사에 왜 문재인 대통령을 그렇게 공격하는 사람들이 패널로 나오는 거지. 그런데 이거를 왜 아무도 비판하지 않지. 의아했던 것"이라며 "이 지방선거 끝나고 나가지고 이제 '그거를 누가 시킨 거 아니야?'라고 연결되면서 지지층이 갑자기 결합되면서 지지층이 훅 빠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약지지층이 빠지고, 코어는 팔짱을 낀 거다. 등까지는 안 돌렸는데 팔짱을 껴버린 것"이라며 "팔짱을 낄랑 말랑 하고 있고, 여기 팔짱 낀 상태로 오래 두잖나, 그러면 등을 돌리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문재인 지지자가 이재명 지지자다. 서로 다르지 않다.친문이 친명이 된 것"이라며 "근데 이게 다르다고 생각하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친문은 이제 필요 없고 이걸 뉴이재명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뉴이재명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오산"이라며 "왜냐하면 친문을 쳐낸다는 것은 친이재명을 쳐내는 거다. 자기 지지층을 공격하는 거다. (그 결과) 원래 친문이자 친이재명이었던 지지층 중에 '그러면 우리를 뉴이재명으로 갈아치우려고 하는 거야? 그래, 그러면 잘해 봐' 하고 팔짱을 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번 빠진 지지율은 코어 지지층이 빠지면 안 돌아온다. 그게 무서운 것"이라며 "그러면 2년 후에 총선을 누구하고 싸워서 이겨요? 대선은 누구하고 싸워서 이기고?"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나아가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반명 아니야? 반명으로 불려, 전부 다"라며 주진우 등 패널들을 가리킨 뒤, "진짜 어처구니가 없지"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뉴이재명한테 공격 당하는 거야. 그러니까 헷갈리게 용어를 쓰면 안 돼. 정확하게 구분해"라며 "여기 있는 사람 전부를 반명이라고 공격하는 사람들은 뉴이재명을 자처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여기 있는 사람들을 다 뉴이재명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결론적으로 "나는 이대로 한두 주 만 더 지나가도 왕창 흔들린다고 본다"고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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