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특검 출석. "국민께 송구"
9년만에 특검 재출석. 특검, 조사후 삼성 일괄처리 방침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2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로펌 변호인 1명을 대동하고 출석했다.
포토라인에 선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쏟아지는 질문에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짧게 말하며 고개를 한 번 숙인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 부회장이 수사기관의 피의자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2008년 2월 28일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검팀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은 뒤 9년만의 일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조사 이후 미래전략실 최지성(66) 부회장과 장충기(63) 사장 등 삼성 수뇌부에 대한 일괄적인 사법처리 수위와 범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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