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 수사진행후 판단"
"삼성외 다른 대기업도 수사 가능성", "김기춘-조윤선 내주 소환일정 나올 것"
특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현재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결정된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론적으로 구속영장 청구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입장이 바뀐 것인가'란 질문에 대해선 "어제 대답할 때 제 기억으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했고, 그것도 청구한다는 것이 아니라 수사가 진행된 이후에 그때 가서 판단하는데,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였다"며 "달라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 부회장에 대해 위증혐의도 같이 보고 있냐'는 질문에 "현재 특검에서 국회에 고발 요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당연히 조사범위에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그는 횡령-배임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해선 "횡령 배임 여부도 고려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외 롯데-SK 등 다른 대기업 수사 여부에 대해선 "재단 부분에 대한 법리판단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검토되는 결과에 따라 다른 대기업도 같이 판단될 가능성은 있다"고 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수사 관련,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소환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소환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예상컨대 다음 주 정도라면 소환일정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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