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 정말 가관, 정권 나팔수처럼 아무 말이나 떠들어"
더민주 "우리 국민이 왈가왈부하고 소란스럽게 해 미국에 송구하다고?"
김효은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미국이 ‘한미동맹’에 의거해 ‘우리의 안보’를 위해 결정한 사드 배치에 대해 감히 우리 국민들이 왈가왈부하고 소란스럽게 한 데 대해 송구하다는 뜻인가?"라고 개탄했다.
그는 "박 보훈처장은 2011년 이명박 정부 때부터 지금까지 장수하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의 ‘님을 위한 행진곡’ 논란의 핵심 인물"이라면서 "지난 5월 18일 기념식장에서 쫓겨나면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찬반이 있기에 어느 한쪽으로 결정하면 갈등의 논란이 된다'며 제창 불허 이유를 댔다. 제창 불허 이유가 찬반이 있는 것은 어느 한쪽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온 국민이 사드를 절대적으로 찬성하고 있다는 뜻인가?"라며 박 처장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박승춘 보훈처장의 지난 행동과 어록은 상식 이하"이라며 "2004년 북한의 NLL 침범 때 교신내용과 기밀을 언론에 유출하여 국방부에서 해임된 적이 있는가 하면,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과 민주화운동의 종북 폄훼로 국론 분열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간 박 처장의 행태를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우리 국민은 너무나도 어지럽다. 민생은 위기를 넘어 파탄지경이고 ‘국가 비상 상황’을 운운하면서도 안보위기를 책임질 정부는 없다. 정부의 무능한 지진 대책에 보다 못한 시민들이 정보를 공유하며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있다. 박승춘 보훈처장은 정권의 나팔수처럼 아무 말이나 떠들지 말고, 그간의 국론분열과 정국경색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