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민노당, 북한 2중대 아니다”
"한나라, 120만원짜리 점심 먹으며 무슨 민생정치?"
문 대표는 북핵실험후 벌어진 당내 정파 갈등에 대해 “북 핵문제와 관련한 여러 의견들에는 다 근거가 있다. 우리가 핵에 반대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북 핵문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입장과 반대로 생존권 차원에서 접근하는 의견들 모두 나름의 일리가 있다”며 “이런 의견은 조율이 가능한 것이지 정파적 문제, 정파갈등으로 볼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최근 이석행 민주노총 신임지도부와 노회찬 의원간 ‘할당제 논쟁’에 대해서도 “할당제를 발전적 측면에서 없애자는 주장은 노회찬 의원이 이전부터 언급됐던 내용들”이라며 “이는 발전적으로 해야 할 문제지 청산되어야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의 주요 대선 후보와 민주노총 위원장의 논쟁이 지금 단계에서 주요한 의제는 아니다. 지금 당장은 같이 할게 너무나 많다”며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문 대표는 연말대선과 관련해서도 “민주노동당 내에는 여러 대선후보들이 있다. 친숙한 권영길 의원, 패기의 노회찬 의원, 당찬 심상정 의원이 있다”며 “누가 대선후보가 되느냐를 떠나 모든 후보들은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는 정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연말대선에서의 선전을 자신했다. 그는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의 발전을 위한 지금의 대표의 위치는 전반적인 대선의 기조를 만들어내고 기획을 만드는 역할”이라면서도 “대선후보로서의 역할이 당의 발전을 위하는 것이라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해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원내1당으로 올라선 한나라당에 대해선 “한나라당은 아파트값.등록금 반값 공세를 하고 있지만 비정규 노동자의 임금을 반값을 깍은 정당”이라며 “한나라당이 말하는 ‘반값’은 기득권을 살려주는 반쪽짜리 민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최근 강재섭 의원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1백2만원 점심 회동’을 언급하며 “민주노동당 당사가 있는 문래동은 자장면 값이 1천9백원이다. 앞으로 민생정치하려면 1천9백원짜리 자장면을 먹으면서 우리와 민생을 논하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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