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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유시민 보건장관 적극 두둔

"모든 정책이 예산 대책 다 세워서 발표하는 것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17일 재원 대책 없는 '국민건강 증진계획' 발표로 언론의 호된 질타를 받고 있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모든 정책이 예산 대책을 다 세워서 발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적극 두둔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책은 큰 방향을 결정하고, 그 방향을 정해놓고 그 다음에 예산을 맞춰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 장관을 옹호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민건강 증진계획과 관련한) 보건복지부의 예산은 정부가 돈을 좀 더 내는 것과 담뱃값 인상 두 가지"라고 밝힌 뒤 "보건복지부장관이 그것(계획)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담뱃값 인상안이 국회에서 계류, 지체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정책 발표를 통해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그것으로 담뱃값 인상안을 국회에서 관철하려는 전략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유 장관이) ‘담뱃값 인상안 지금 국회에 올라가 있는데 지금 잘 안 되고 있지만 이거 통과되도록 우리가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보고시) 얘기를 했는데, 발표 과정에서 그 부분을 노골적으로 말하기 어려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담뱃값 올려주면 이거 합니다’라고 솔직히 말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말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더불어 "아마 장관이 유감을 표명한 것은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정도로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유 장관을 재차 감쌌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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