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朴대통령, 혼자 다하려니 험한 말투 될 수밖에"
"무슨 놈의 당이 일년내내 성은이 망극?"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목욕탕의 아침풍경'이라면서 "그 참, 무슨 놈의 당이 일년내내 예, 예 소리만 하나? 365일 중에 하루라도 통촉하소소 해야지"라며 "그 참 꼬라지가 말이 아니네, 아니 드라마에도 왕조시대도 신하들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하다가도 가끔은 통촉하소서 하는 거 못봤나? 그 참 위만 쳐다 보느라고 목 좀 빠졌겠구만"이라고 새누리당 친박 수뇌부를 신랄히 비꼬았다.
그는 이어 화살을 박 대통령에게 돌려 "아니, 그러고 맨날 받아적기만 하몬 되나? 그리고 무슨 맨날 불러대기만 하몬 되나? 받아쓰기 시험도 아니고. 혼자서 다 할라카이 힘도 들고 성과도 안나니까, 갈수록 험한 말투가 될 수밖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그 참 공천폐지 대신 뭐라나? 공천을 국민의 손에 돌려준다 케놓고, 뭐라나 전략공천은 없다 케놓고, 도처에 저 사람 심을려고 전략공천이라고 내미니까 힘 없는사람이야 앞에서 '예' 하지만 뒤에서는 욕이 바가지로 나오지"라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래 갖고 당이 되겠나? 그 참 그만 둘 사람을 놔두고 계속 해 묵으라 카면 좋나? 허구헌 날 돌돌 감싸는 것도 안 질리나?"라고 남재준 국정원장을 감싸고 있는 주류를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가끔은 이제 고만해 라는 말도 좀하지. 그 참 딱하네. 일년이 넘도록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하다 보니 이젠 서로 눈만 보고 말은 없네"라며 "그게 지금 당일쎄. 모든 게 제 멋대로니까. 고만하자. 이러다가 이 목욕탕마저 없에면 우짜노?"라고 비꼬았다.
그의 비판은 목욕탕에서 들은 세간의 목소리를 빌은 형태를 취했으나, 박 대통령과 친박 주류에 대한 돌직구여서 친이계의 불만이 위험 수위를 넘어선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으면서 심각한 내홍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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