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독자들께서 채우는 공간입니다.
가급적 남을 비방하거나 심한 욕설, 비속어, 광고글 등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습지로서의 논의 기능

농업사랑
조회: 887

쌀은 우리 민족에게는 주식이었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재화였고, 언제 어디서 무엇과도 교환이 가능한 돈이라는 가치가 있다. 정치와 경제의 축은 쌀이었고, 문화와 종교의 상당한 영역까지 쌀이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논 면적은 2000년도를 기준으로 1149.1천ha로 전체 농경지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주요 식량작물인 벼를 재배하고 있으며 1988년 1357.9천ha를 정점으로 하여 논 면적은 서서히 감소 추세에 있다. 이러한 쌀을 생산하는 농지를 논이라 하지만 논은 단순히 쌀을 생산하는 땅만의 개념을 가지지 않는다. 재배하는 형태 즉, 논 또는 밭 상태에 따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중 농경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도 하나의 실례이다.
최근에 산업 활동으로 인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들이 다량 배출되고, 그로 인하여 대기 중 적절한 기온조절에 필요한 정도 이상의 가스량에 의해 지구기온이 상승하게 되며 이러한 기온 변화는 삼림, 농작물 수확, 자연 및 수산자원을 바꾼다. 지구 온난화는 오염도와 염도가 증가되는 반면 산소 농도는 감소될 수 있으며, 습지가 소실되어 서식지가 감소되고 일부 어종의 먹이가 사라질 수 있다. 이러한 기온상승에 영향을 주는 가스는 교토의정서에 열거된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HFCs(수화불화탄소, hydro-fluorocarbon),PFCs(과불화탄소,perfluorocarbon), SF6(육불화항, sulphuhexafluoride) 그리고 몬트리올 의정서와 이의 개정안에 열거된 염화불화탄소(Chlorofluoro carbons), 할로겐 원소 등이며, 이들 중 농경지에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이다. 밭에서 많이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와 아산화질소이며, 습지와 같은 환원상태인 논에서는 메탄을 들 수 있다.
논토양은 벼농사기간 중에는 담수상태가 되고, 담수 후에는 여름철 고온기에 산소가 토양 속으로의 유입이 물에 의해 차단되어 토양이 습지와 같은 환원상태가 된다. 이러한 습지로서 논의 특징은 다양한 생물 서식처의 보존기능을 가지고 있다. 논에서 곤충의 종류를 조사·분석한 국내 연구 자료는 없으나 일본의 경우 절족류 2강 13목 134과 450종(德島, 1970)이 조사된 바 있다. 습지로서 논의 기능은 주곡인 쌀을 재화로 바꾸기 위한 식량증산의 직접적인 가치만을 중요시 하였으며, 지금까지도 현실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그 이외 부분의 가치를 등한시하여 왔다. 그러므로 논은 우리나라의 주곡인 식량을 생산하는 기본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국토와 환경 보전이라는 가치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환경보전적인 기능에 대한 과학적 접근은 최근에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더욱더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댓글쓰기 목록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