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가 진보면 전국민이 체게바라!"
김진표의 "나는 지나치게 진보적이고 과격"에 힐난글 쇄도
김진표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면접심사장에서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면접심사후 기자들과 만나 “30년 동안 경제부처 공직 생활을 하며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종합상속증여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을 책임지고 입법했다”며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를 받으려면 관료 출신 정치인들이 소중한 자산이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발언에 대해 트위터 등 SNS상에서는 힐난이 잇따르고 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김진표가 진보적이라는 말은 강용석이 양심적이라는 말과 같은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밖에 "김진표가 진보면 전국민이 체게바라!", "진보가 다 얼어 죽었나 보다", "지나친 진보? 지나친 개콘. 해도 너무 하시네", "김진표를 진보신당으로 보내야 해" 등의 비아냥성 글이 줄을 이었다.
현재 민주당 공심위는 김진표에게 공천을 줘선 안된다는 외부인사들과, 이에 반발하는 내부인사들이 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진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은 자칫 민주당의 정체성 논란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